TED영상을 보고 30일 동안 매일 블로그 포스팅 도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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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TED의 영상을 보고 ‘30일동안 매일 블로그 포스팅하기’에 도전한 후기입니다.

TED - “맷 커츠: 30일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시작

출근길에 TED영상을 보다가 3분채 안되는 이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30일이면 나 자신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말에 홀려 가볍게 해 볼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근래 만들었던 GitHub Page에 기술 포스팅을 해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절대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였습니다.

고비

첫 날은 기존부터 개념 정리차 공부하고 있던 Agile관련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글 쓰는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부했던 내용들이 있어 나름 어렵지 않게 포스팅 했습니다. 하지만 고비는 그 이후였습니다.
아무 글이나 쓰는게 아닌 기술 포스팅을 하려니 먼저 공부를 해야했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올려야 했습니다.
에버노트에 쓰는건 나만 알아보게 대충 적어놓으면 되는 것이였으나 포스팅은 인터넷에 검색되어 남도 보게 되는 글이기 때문에 몇 번이고 사실 검증을 해야했고 두서 없이 필요한 글만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코딩은 익숙했지만 정리해서 포스팅하는것은 익숙하지 않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이 때문에 야근도 하게 되었죠…)

한 두번은 쉬워 보이는 일도 매일 쭉 한다고 정해놓고 하게 되니 절대 쉬운게 아니였습니다. 특히 “매일”이라는 조건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변화

“공부-일-포스팅”을 동시에 하기 위해 매일 1시간, 최소 30분 이상 일찍 출근해서 공부했으며 출퇴근 길에도 항상 윈탭으로 기술문서를 읽고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도중에도 “이건 오늘 정리해서 포스팅하자.”하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고 검증하게 되었으며 일이 바쁠땐 집에가서 새벽까지 문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매일 글을 쓰다보니 처음보다 생각의 정리나 글 쓰는 요령이 붙어 속도가 나기 시작하고 기술에 대해서도 필요한 부분만 확인하는것이 아니라 해당 기술에 대한 다른 부분까지 같이 검토하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출퇴근길에 의미없이 하던 인터넷 서핑도 자기 개발에 투자하게 되었으며, 에버노트에 간단히 메모해두고 잊혀졌던 했던 잡 지식들도 차츰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

이 포스팅을 끝으로 30일간의 도전은 성공하였으며 오늘 저녁은 아름답게 치맥을 먹으며 마무리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30일간의 도전으로 얻었다고 생각드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지고 글 쓰는 실력이 늘었습니다.
  • 공부했거나 사용한 기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발전적인 삶을 사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 기술에 대해 누군가와 논의할 때 좀 더 생각을 정리하고 더 잘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부작용

“매일”이라는 압박 때문에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하지 않고 포스팅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주객전도…)
  • 하루에 하나씩 올려야 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내용을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 정말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됬을때를 대비해 미리 포스팅을 축적하기도 했습니다.

회고

이번 도전을 하면서 최근 한달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흡사 시험전날 벼락치기를 30일동안 한 기분같기도 합니다.
일이 바빠져서 포기하려 할 때도 있었으나 와이프가 옆에서 응원해주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낼수 있었고 작은 것 하나를 도전했는데 정말 큰 결실을 맺은것 같습니다. 이 도전은 끝났지만 30일동안의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도전도 계획해보려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작은것 하나라도 도전해보시면 나 자신을 변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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